식물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물을 잘 주는 것인데요.
6년 차 식집사가 알려드리는 물 주기 방법!
이것만 알면 식물 똥손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물은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씩 주는 것이다?

가장 잘 빠지는 함정입니다.
그 식물이 물을 좋아하는지, 키우는 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식물에 물을 주는 주기는 상대적입니다.
예를 들면 수국 같은 경우는 여름에 밖에서 키울 때 거의 매일 2번씩 주고 겨울에는 2주일에 1번씩 줍니다.
이것은 화분의 흙 마름 상태에 따라 다른 것이므로 "며칠에 한 번 줘라"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key point
1) 겉흙이 말랐을 때(육안으로 보이는 흙이 하얗게 변했을 때)
2) 흙을 향해 천천히 골고루
3) 화분 밑으로 물이 넘치도록 흠뻑 주기
식물에 물 줄 때를 확인하는 방법
1. 흙 색이 하얗게 변한다

제일 확인이 빠른 방법은 흙 색을 보는 것입니다.
흙이 까만색이면 물이 충분, 하야면 물을 주면 대부분 실패하지 않습니다.
2. 화분이 가볍다
두 번째로 알기 쉬운 방법은 화분을 들었을 때 무게감이 안 느껴지면 물을 줘야 하고 묵직하면 물이 충분하다는 증거입니다. 대형화분은 들기 힘들지만 소형화분은 물 줘야 하나 애매할 때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3. 잎을 축 늘어뜨린다.
잎이 축 늘어뜨린다는 건 물이 많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주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이 보내는데요.
제가 키운 식물들 중엔 수국, 아보카도, 해바라기, 일일초 등이 잎이 잘 늘어뜨렸습니다.
물을 주면 다시 잎이 꼿꼿하게 살아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물이 모자라서 시들어진 건지 다른 이유로 시들어진 건지 파악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이 모자라서 시들어진 경우는 흙이 바싹 말라있고 평소에 흙이 빨리 마르는 식물의 케이스가 많습니다.
4. 흙을 파본다
토양수분계, 젓가락을 꼽아보기, 손가락으로 흙을 조금 파보기 같은 방법을 써보긴 했으나 제가 6년 넘게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눈으로 흙 상태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잘 주는 방법

1. 한 번에 흠뻑 준다
식물이 물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화분 밑으로 물이 넘칠 만큼 물을 줍니다.
종이컵으로 1~2컵 정도(화분크기에 따라 다름) 줍니다.
2. 잎에 말고 흙에 준다
물을 뿌리가 흡수하므로 흙에 물을 부어 뿌리가 물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게 합니다.
가끔은 잎에도 물을 주어 잎에 묻은 먼지가 씻겨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3. 흙이 넘치지 않게 화분에 골고루 천천히 물을 부어준다
물을 한 번에 부어버리면 흙이 화분밖으로 넘치고
한쪽으로만 주면 뿌리가 물을 고르게 흡수할 수 없습니다.
4.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물을 준다
야외의 경우 비예보가 다음날 있으면 물 주지 않기
여름엔 흙이 매일 마르는 편이라 자주 물을 주고,
겨울엔 흙이 잘 마르지 않아서 뜸하게 물을 주는 편입니다.
이건 환경에 따라 다르니 개별 화분에 맞춰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면관수 vs 직접 관수
저면관수: 주로 물을 많이 먹는 식물
직접 관수: 과습에 취약한 식물
저면관수로 물을 주게 되면 화분받침에 있는 물만큼 물을 흡수할 수 있어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을 키우시는 분, 바빠서 자주 물 주기가 힘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면관수의 단점은 물을 싫어하는 식물은 과습의 염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수돗물 바로주기 vs 2~3일 놔뒀다 주기
수돗물에 화학약품 성분이 있어 2~3일 놔뒀다 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수돗물을 바로 줘도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식물 키우는 과정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물 주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것만 제대로 터득하면 식물 키우는 게 아주 쉬워질 겁니다.
올바른 물 주기로 예쁜 식물 잘 키워보세요~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토크 키우기(파종~채종) (0) | 2024.08.09 |
---|---|
꽃 많이 피게 하는 법 (0) | 2024.08.07 |
설란 키우기(1년차) (0) | 2024.07.28 |
베이비핑크 페튜니아(사피니아) 키우기 (2) | 2024.05.31 |
일일초 키우기(1년차) (0) | 2024.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