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 키우기는 기다림이다.
식물은 파종 직후에 뿌리가 생기고 바로 꽃이 피고 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생길 때까지, 싹이 날 때까지, 꽃봉오리가 생길 때까지, 꽃이 필 때까지의 과정 모두가 기다림입니다.
요즘 성격 급한 현대인에게는 어쩌면 맞지 않는 취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기다림이 있기에 한 송이 핀 꽃을 보면 더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2. 각 식물마다 조건이 다르다.
어떤 식물은 물을 좋아하는가 하면, 또 어떤 식물은 물을 좀 많이 줬다 하면 초록별로 바로 가버리기도 합니다.
사람도 사람마다 다르듯이 식물도 식물 각 종류마다 전부 좋아하는 조건이 다릅니다.
처음에 식물을 키울 때는 그걸 모르고 키워서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장마철과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 식물들을 파악해서 과습이나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식물에게 관심을 주는 만큼 잘 큰다.
초보 식집사들은 과도한 관심 = 과도한 물 주기로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식물을 잘 관찰하면서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열매나 꽃이 피는 시기에 비료를 주는 등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식물의 성장이 달라집니다.
4. 화무십일홍
저는 꽃을 좋아해서 주로 꽃을 많이 키우는데 아쉬운 점은 꽃은 길어야 10일 정도만 핀다는 것입니다.
장미베고니아 같은 경우는 거의 계속 피어있지만 대부분의 꽃들은 개화기간이 짧습니다.
그 말은 나머지 동안은 잎만 보고 키운다는 것이지요.
지인한테 미스김라일락을 키워보라고 권유를 했더니 개화기간을 묻길래 일주일 정도라고 했더니 짧아서 안 키운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일 년을 키워 화려한 라일락꽃을 본 적 없는 사람들은 꽃 키우는 재미를 모릅니다.
가수가 4분짜리 무대를 위해 몇 달을 연습하듯이 식집사들은 일주일을 위해 일 년을 기다립니다.
5. 시련을 겪어야 피는 꽃
겨울을 지나야 피는 꽃들이 있습니다.
프리지어나 블루베리, 히아신스, 매화, 개나리 등은 저온처리를 해야 꽃이 핍니다.
사람도 시련을 겪어야 성장하듯이 꽃도 꽃봉오리를 맺기 위해 혹독한 겨울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프리지어나 히아신스는 노지월동이 안됩니다. 베란다 등에서 찬 공기를 유지하되 웃풍을 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6. 폭풍성장하는 시기가 있다.
식물은 언제나 조금씩 천천히 성장하는 듯 보이는데 한 5~6월쯤이면 가지가 뻗어서 감당을 못하도록 크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스김 라일락, 아젤리아, 아메리칸블루 등에서 그런 경우를 발견하였는데요.
5~6월 경의 온도가 식물이 굉장히 잘 크는 온도인 것 같습니다.
7. 식물도 쉰다.
겨울이 되면 식물의 성장속도가 현저히 느려집니다.
어떤 식물은 잎을 떨구기도 하고 어떤 식물은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미스김라일락을 구매한 게 겨울이었는데 잎이 하나도 없어서 죽은 줄 알았습니다.
식물이 동면에 들어가는 겨울에는 물을 월에 1~2회 주어 과습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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